[이미영기자] 히트 작곡가 방시혁이 박진영의 충고 덕분에 히트곡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방시혁은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 '총맞은 것처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방시혁은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작업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운이 좋아서 굴곡있는 삶을 살지 않았고 괜찮은 작곡가로 살았다. 근데 회사를 한답시고 나와서 3년쯤 되면서 나름대로는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방시혁은 "어느 날 박진영이 식사 자리에서 '그동안 참았는데 한마디 해야겠다. 내가 너한테 듣고 싶은 얘기는 음악이야. 요즘 왜 이렇게 회사 얘기를 많이 하니. 요즘 행태를 보면 너가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라며 "그 순간 얼렁뚱땅 넘겼지만 내가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시혁은 "그 해에 절치부심했다.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그 해에 '총 맞은 것처럼'이 터지면서 은퇴를 바라보는 시기에 제2의 전성기가 열렸다"고 비화를 전했다.
방시혁은 "박진영에게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 정작 박진영은 자신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조차 못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신승훈과 김태원, 이은미, 김윤아 등이 출연해 데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노래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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