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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글로버가 승리 만들어줬다"


[한상숙기자] 김성근 SK 감독이 시즌 첫 경기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게리 글로버의 호투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서 선발 글로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개막전 2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글로버였다. 글로버는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고도 0-0 동점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선발 임무는 확실시 해낸 셈.

선발 투수의 이런 호투가 김성근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경기 전까지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김 감독은 "글로버가 시합을 만들어줬다. 컨트롤과 변화구 각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글로버에 이어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된 송은범에 대해서는 "이 시합을 잡으려고 송은범을 대기시켰는데 불펜 대기는 오늘이 마지막이다"라며 송은범의 선발진 합류를 알렸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전 송은범의 보직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모든 선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올스타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버의 호투에 이어 송은범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비로소 투수진에 대한 걱정을 다소 덜게 된 표정이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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