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추락' 강인봉, 부상 심각 '대인 기피증·우울증까지'

[이미영기자] 무대에서 추락한 나무자전거의 멤버 강인봉의 부상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봉의 소속사 mpr엔터테인먼트는 6일 "골반의 뼈들이 모세혈관을 손상시켜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며 "출혈이 멎어야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수술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인봉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골반까지 밀려 올라간 다리로 인해 무릎을 관통하는 심을 박아 16㎏정도의 추를 달고 응급처치 정도만 하고 있다. 또 광대뼈 손상으로 인해 씹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한 달여 동안 미음으로만 식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인봉은 이날 정밀진단 결과 왼팔 골절과 인대 손상도 확인돼 왼팔도 깁스를 했다.

소속사는 "부러진 치아는 골반 수술 후에나 치료가 가능하고, 골반수술 후 두 달 이상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며 "수술을 해도 현재로서는 80%정도 밖에 회복할 수 없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인봉은 특히 왼팔 부상으로 예전처럼 기타를 연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대인기피와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급작스런 충격으로 가족 외에는 면회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인봉은 지난 4일 OBS 경인TV '스토리 콘서트 해후' 녹화 리허설 중 무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으며, 현재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