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뿜어냈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7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우익수에 3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이전까지 홈런은 물론 타점 한 개도 올리지 못해 3번 타자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 마쓰자카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고른 뒤 마쓰자카가 뿌린 한복판 컷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을 넘는 통렬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3-2로 앞선 2회에는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마쓰자카에게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5회에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 땅볼, 6회에는 주자없는 상황에서 댄 윌러에게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할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8-4로 승리, 시즌 3승2패가 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보스턴은 개막 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보스턴 5선발로 밀려난 마쓰자카는 5이닝 동안 볼넷 세 개와 6안타를 맞고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마쓰자카는 이날 최고 구속 90마일(145km) 안팎의 평범한 직구 스피드에 그다지 예리하지 못한 변화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클리블랜드 2번 타자 카브레라는 이날 2점 홈런 한 방을 포함한 5타수 2안타에 4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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