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요계의 엄친아' 김정훈이 팬들 앞에서 컴백 신고식을 마쳤다.
김정훈은 10일 오후 5시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제대 후 첫 팬미팅을 겸한 신보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2월 제대한 김정훈은 전역 후 첫 행사로 지난달 1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일본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대지진으로 연기되면서 국내 팬미팅으로 팬들과 첫만남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국내팬과 600여 명의 일본 팬, 200여 명의 중국어권과 동남아시아 팬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김정훈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8일 발매된 새 싱글 '프레즌트(Present)'의 타이틀곡 '사랑이 내리고…'로 감미로운 무대를 연 김정훈은 "많이 보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김정훈은 "군대 갈 때 내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 생각했다. 군 제대하고 오니 '군복이 잘 어울리는 스타' 1위에 뽑혔더라.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이제는 여러분에게 유통기한이 필요없는 신선한 남자가 되고 싶다. 삶의 유통기한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팬미팅은 '보이는 라디오-보이스메일'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팬들의 사연 소개와 개그맨 양세형이 사회를 맡은 토크 등으로 진행됐다.
김정훈은 현빈의 '그남자' 등 애창곡을 불렀으며, 다소 어설픈 동작으로 카라의 엉덩이춤을 따라추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팬들을 열광케했다. 또 팬들과 게임을 즐기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정훈은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으며, 이 드라마가 끝나면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게 될 것 같다. 가수로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정훈은 팬미팅 말미 직접 쓴 편지를 통해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지진으로 아픔을 겪은 일본 팬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정훈은 "지진 해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고, 그 충격과 불안감 속에 있을 여러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 우리 함께 웃으며 일어나자.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고, 내가 길을 잃었을 때에도 등대처럼 빛을 비춰주었던 여러분들을 위해 이제 내가 깜깜한 밤하늘에 별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당신들을 위해 멋진 사람이 되겠다. 다시 만날 때까지 외로움과 슬픔 이겨내고 환하게 웃었으면 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정훈은 UN 시절의 히트곡 '선물'을 마지막곡으로 선사하며 팬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김정훈은 지난 8일 새 싱글 '프레즌트(Present)'의 타이틀곡 '사랑이 내리고…'를 발매했으며, 12일 오프라인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또 5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와 중국의 상해, 난징 등지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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