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박찬호가 마운드에 서고, 이승엽이 1루를 지키는 꿈같은 장면이 처음 실현된 15일 일본 고시엔구장. 경기 후 박찬호가 이승엽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일본 진출 후 공식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이날 박찬호는 6.2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팀이 2-3으로 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박찬호는 "오늘은 그런 것(이승엽과 같이 뛴 것)을 크게 의식하는 경기는 아니었다"며 자신의 선발 등판 피칭에 집중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찬호는 "캠프 때부터 계속 함께 운동했기 때문에 크게 의식되지 않는다"며 "그래도 오늘 내야수들이 마운드에 모였을 때 승엽이가 통역을 해줬다. 고마웠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정규시즌 경기서 일본 타자들을 처음 상대해본 소감은 어땠을까. 박찬호는 "일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친 덕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나도 적극적, 도전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지면 앞으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 선발투수로서의 좋은 활약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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