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9, 지바 롯데)이 두 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최근 부진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8번타자로 출장했지만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방망이를 가볍게 돌렸다.
김태균은 19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하위타선에 배치된 탓에 타격기회가 많지 않았고,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해 두 번 출루하며 제몫을 해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기록했다. 2사 후 등장한 김태균은 세이부 선발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25)의 초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사토자키의 중견수 앞 안타에 부지런히 달려 3루까지 안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말 무사 1,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공격 찬스를 이었다. 6회말 3번 이구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가던 지바 롯데는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투아웃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 오기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리드 폭을 넓혔다.
경기는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26)의 4피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에 힘입은 지바 롯데가 세이부를 2-0으로 물리쳤다. 김태균의 타율은 종전 8푼7리에서 1할2푼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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