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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5월 아이스쇼서 '지젤'과 '피버(갈라)' 첫 선


[이성필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아이스쇼를 통해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갈라 프로그램 '피버'를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김연아는 24일부터 5월1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귀국한 직후인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무대를 꾸민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김연아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이 대거 첫 공개될 전망이다.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에서 김연아 외에도 알리사 시즈니, 스테판 랑비엘 등 8명의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들이 총 11곡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김연아는 지난달 22일 공개 훈련 때 안무 일부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던 쇼트프로그램 '지젤(Giselle)'을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후 국내 팬들에게 아이스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역시 과거 '지젤' 곡으로 공연한 바 있어, '피겨 여왕'과 '피겨 전설'이 펼치는 두 가지 버전의 '지젤'을 비교해보는 흥미로운 무대가 된다.

또한 김연아가 새롭게 준비한 갈라 프로그램 '피버(Fever)'는 세계적인 여가수 비욘세의 곡을 편곡한 것. 비욘세의 팬클럽 '비욘세 파나틱스(Beyonce Fanatics)'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연아 사진과 함께 '김연아가 새 갈라 프로그램을 위해 비욘세의 노래를 선택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서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혹적인 느낌의 원곡에 '세련되고 고혹적이며 여성미가 넘치는 안무'라는 김연아의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소개가 더해져 과연 김연아가 비욘세의 '피버'를 어떤 식으로 해석을 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010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은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인 신예지가 직접 안무가로 나선 'Get Right'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민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이스쇼의 주제인 펀(FUN)에 맞춰 즐거운 곡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1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해진은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는 'The Show'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2009년, 2010년 미국 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 제레미 애봇은 아델(Adele)의 'Hometown Glory'를 새롭게 선곡했으며, 2010년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우승자 알리사 시즈니는 'Dancing With Myself'와 'Moon River' 두 곡을 한국 팬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스테판 랑비엘의 'Don't Stop the Music', 2006 토리노 올림픽 페어 은메달리스트 장단과 장하오의 환상의 호흡을 만날 수 있는 'Here I Am',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아 쿨릭의 'Who Wants to Live Forever', 'In Da Club' 등 새로운 선곡에 맞춘 새 프로그램들도 대거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피겨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번 아이스쇼는 세계선수권 직후 처음 열리는 공연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은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오는 5월 6일(금) 오후 8시 공연을 시작으로 7일(토) 오후 7시, 8일(일) 오후 5시30분 등 3일에 걸쳐 총 3차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판매 중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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