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홈런-타점 부문 선두가 된 이범호가 팀 중심타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범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뿐이었지만 그 안타가 중요할 때 터져나온 결승 스리런 홈런이었다.
2회말 LG에게 선취점을 내준 KIA는 3회초 이범호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3-1로 뒤집었고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채 8-2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날 홈런으로 이범호는 시즌 4홈런 24타점으로 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게 됐다. 이에 대해 이범호는 "지금은 내가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리고 있지만 우리팀 중심타선에는 (김)상현이도 있고 (최)희섭이 형도 있다"며 "4월에는 내가 잘 하고 있지만 5월에는 상현이가, 6월에는 희섭이 형이 잘 해줄 것"이라고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이범호는 "2009년에도 초반 페이스가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흥분한 나머지 더 잘 하려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올해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이범호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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