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출연자 노지훈이 방송 출연 전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전속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소속사 대표가 "전속 계약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 매체는 노지훈이 2년 전 2009년 음반을 발매했으며 UFO엔터테인먼트와 3년간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일반인 도전자들이 가수의 꿈을 위해 펼치는 서바이벌에서 이미 소속사가 있는 예비 연예인이 출연했다면 출연자 간의 형평성 문제 측면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UFO엔터테인먼트 장종현 대표는 26일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2009년 노지훈과 3년 계약을 맺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 계약서를 쓴 사실도 없다. 일을 도와준 사실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노지훈과는 친분이 있었다.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니고 내가 보기에는 가능성도 있는 친구인데 잘 풀리지 않아 일만 봐준거다. 나중에 알고보니 부모님이 안 계셔서 용돈벌이 하라고 행사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움을 준 거지, 소속사 계약을 맺었다니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스타 오디션 우승상금 2억원으로 음반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투표 부탁한다"는 글을 온라인 상에 남긴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 대표는 "(노)지훈이의 딱한 사정도 알고 있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한거다. 나랑 상관 없는 사람이라고 하면 부탁을 들어줄리가 있겠나. 그런 뜻에서 글을 쓴 건데 확대해석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향후 노지훈과 계약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저한테 온다면 고맙지만 지훈이도 성인이기 때문에 계약건은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우리 회사는 행사 전문회사라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회사에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다른 회사로 가도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본인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지훈은 '위대한 탄생'에서 방시혁의 멘티로 선정돼 TOP8까지 생존하며 스타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22일 방송분에서 세븐의 '와줘' 무대를 선보이던 중 음이탈 등의 실수로 다음 단계로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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