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평점 7점, '공수 움직임 효율적'

[이성필기자]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무난한 활약을 한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호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 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3분을 소화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두 차례 절호의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샬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과 우치다 야츠토의 육탄 방어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8.99km를 뛰어다니며 특유의 체력을 과시하면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태클로 상대의 맥을 확실하게 끊었다.

경기 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미드필더인 박지성이 열성적인 플레이를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의 움직임 모두 효율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 승리의 주역이 된 웨인 루니는 팀 내 최다 평점인 9점을 받았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라이언 긱스는 8점을 받았다.

한편,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루니와 마이클 캐릭이 8점, 긱스가 7점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쁜 평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