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 하지 않도록…"

[최용재기자] FC서울 공격의 '핵' 데얀에게서 앞으로 더 이상 '죄송'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얀은 28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난 한 주간 안 좋은 일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게 매 경기 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로 뛸 것"이라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제주전에 대한 승리도 약속했다. 데얀은 "제주전은 승점 3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펜딩 챔피언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좋은 플레이로 보여주겠다"며 제주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데얀은 또 "올 시즌은 시작부터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경기 중에 찬스가 오면 많이 놓쳤고 그런 사이에 상대에 골을 허용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올 시즌 이어지고 있는 서울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 다짐했다.

한편, 함께 참석한 미드필더 고명진은 "황보관 감독님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셨다. 하지만 경기는 선수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책임감이 크다. 제주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코칭스태프들이 원하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서울의 부진은 이제 없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