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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찾은' 양현종, KIA '5월 반격' 이끈다


[정명의기자] 양현종(KIA)이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벌써 2승째를 거두며 다승 레이스에도 뛰어들 태세다. 4월 한달간 기대 밖의 성적을 거둔 KIA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양현종은 4월 마지막날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KIA가 4-1로 앞선 6회말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는 KIA의 강우콜드 승리로 끝났고 양현종은 완투승을 거두게 됐다. 지난 4월 24일 LG전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양현종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삼성과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8-3로 앞선 2사 만루상황에서 계투로 등판한 양현종은 밀어내기 볼넷만 3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이 경기가 KIA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현종에게는 기분 나쁜 시즌의 시작이었다.

8일 두산전에 첫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3이닝 4실점의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볼넷을 5개나 허용한 양현종은 여전히 제구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14일 넥센을 상대로 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살아나는가 했지만 다음 등판인 19일 삼성전에서는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1.1이닝 5실점으로 시즌 2패째.

양현종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24일 LG를 상대하면서부터다. 양현종은 이날 5.1이닝 2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다음 등판인 30일 롯데전에서 '강우골드 완투승'을 따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11.57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6.53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개막 전 최강 선발진이라는 평가를 받던 KIA는 아직까지는 그 위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 로페즈와 트레비스가 선전하고 있지만 '에이스' 윤석민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5.64의 평범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서재응은 불펜진의 연이은 난조로 보직을 중간으로 옮겼다.

KIA는 4월 한 달 동안 11승 12패 승률 4할7푼8리의 성적을 거뒀다.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올 시즌 'V11'에 도전하겠다는 시즌 전 목표와는 아직까지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타선은 폭발하고 마운드는 무너진, 예상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의 팀 타율은 2할8푼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은 4.37으로 6위다. 이런 성적에는 양현종의 시즌 초반 부진도 한 몫을 거들었다. 그러나 양현종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선발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됐다. KIA가 '5월 대반격'에 나설 동력이 갖춰진 셈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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