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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권…무릎 부상 도져


[김홍식기자]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

우즈는 13일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 비치 소그래스 TPC에서 벌어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홉개 홀을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기권 이유는 역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당한 무릎 부상 때문.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통증이 도져 라운딩을 마쳤다.

우즈는 "첫 티샷을 날리는 순간 왼쪽 무릎에 통증이 찾아왔고 이어 아킬레스건으로 통증이 전해졌으며 나중에는 장딴지 통증도 생겼다"고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첫 홀에서부터 통증을 느낀 우즈는 아홉 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는 한 개도 없이 보기 세 개에 트리플 보기 한 개를 범하며 42타, 6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당분간 우즈의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당초 외도 스캔들에서 벗어나 복귀를 선언할 때만 해도 우즈의 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복귀 이후 우즈는 단 한 대회도 우승하지 못하는 등 2009년 가을 이후 18개월 동안 무관이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은 벌써 네 번째 수술을 받아 과연 깨끗이 회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다 나은 듯 여겨지던 우즈의 무릎은 그가 마스터스 3라운드 17번 홀에서 소나무 아래 들어간 공을 무리한 자세로 치다가 부상이 도졌다.

게다가 현재 PGA 투어에는 과거 우즈의 기세를 경험하지 않은 신예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그가 정상에 오르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즈는 일단 6월 중순 US 오픈까지는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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