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대호 만루홈런' 롯데, KIA 6연승 저지


[석명기자] 롯데가 한 이닝에만 8점을 몰아내며 KIA를 울렸다. 와중에 주포 이대호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결정타를 날렸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5차전에서 4회말 집중 8안타로 대거 8득점하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8-3 승리를 거뒀다. 전날 6-8 패배를 되갚으머 KIA의 6연승을 저지한 롯데는 15승 2무 17패가 돼 승률 5할에 다시 다가섰다.

KIA는 초반 2점을 먼저 내고도 선발 서재응이 롯데의 불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번에 무너져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17승17패로 다시 승률 5할로 내려오면서 3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KIA가 1회초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에도 김선빈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 도루 성공 후 김원섭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최근 연승의 좋은 흐름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지나 싶었다.

하지만 롯데 방망이가 무시무시한 폭발력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홍성흔-강민호-조성환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자 황재균, 문규현이 줄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일단 2-2 동점. 이어 전준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종윤의 적시타가 보태졌다.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가 채워진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작심한 듯 서재응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탄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일찍 쐐기를 박았다. 시즌 7호 홈런.

KIA는 6회초 김주형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해봤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다. 김주형은 전날 재역전 결승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능을 뽐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1이닝 동안 9안타(1홈런)나 맞았지만 위기를 꾸역꾸역 넘기며 실점을 3점(2자책점)으로 최소화하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2패)째.

KIA 선발 서재응은 3.1이닝 10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승 사냥에 또 실패하며 시즌 4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대호 만루홈런' 롯데, KIA 6연승 저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