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위대한 탄생'에서 최종 우승한 백청강이 경쟁자 이태권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백청강은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했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은 가장 자신있는 곡 부르기. 그간 감미로운 발라드로 마음을 녹이던 이태권은 이날 YB의 '박하사탕'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매력을 과시했고, 백청강은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를 살린 빅마마의 '체념'을 불렀다.
백청강은 이날 심사위원 점수에서 이태권에게 다소 밀렸지만, 시청자들의 투표로 역전에 성공하는 기적을 이뤘다.
백청강은 우승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믿기지 않지만 우승했다. 우선 김태원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하고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백청강은 마지막까지 결승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태권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청강은 "태권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동생을 이기고 제가 일등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계속 같이 해왔고 같은 목표를 꿈꾸고 연습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태권이에게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백청강은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룰 때까지, 피땀을 흘릴 때까지 하면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백청강에게는 상금 1억여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원 등 총 3억원의 상금과 함께 기아자동차의 세단 K7이 주어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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