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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소중한 선수" 박종훈 감독의 '무한 신뢰'


[한상숙기자] LG의 겁없는 신인 임찬규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로 자리잡고 있다. 위기 상황이면 어김없이 등판해 배짱넘치는 투구로 팀을 구해내는 모습에 박종훈 감독은 배가 절로 부르다.

임찬규는 올 시즌 LG가 치른 47경기 중 무려 23경기에 등판해 30.1이닝을 책임지며 구원승으로만 5승이나 올렸다.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7명의 투수 중 선발 투수가 아닌 선수는 임찬규가 유일하다.

평균자책점 1.78의 준수한 성적으로 '믿을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임찬규의 진가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4-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리즈가 내려간 뒤 이상열과 이동현이 1타자씩을 상대해 모두 주자를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상황.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상대 4번타자 최희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안타 2개를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피칭으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였다.

앞선 28일 넥센전에서는 3-1로 앞선 9회 등판, 강귀태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연장 10회초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 시즌 5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결국 4-3 승리를 지켜내 행운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 박종훈 감독 역시 "홈런은 언제든 맞을 수 있다. 홈런 맞은 다음 상황이 중요하다"면서 냉정을 잃지 않는 임찬규의 침착한 피칭을 칭찬했다.

임찬규는 마무리 투수 부재로 고민이 많은 LG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젊은 선수의 패기 넘치는 투구를 보고 있는 박 감독의 입가에는 절로 흐뭇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멘탈과 투수 매커니즘, 스킬 등 투수가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고루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을 정도.

특히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5승이나 거둔 실력을 높이 샀다. 박 감독은 "5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놓은 경기를 매조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따지면 5승의 의미는 굉장하다. 더구나 신인으로서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LG의 성적을 위해 보직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임찬규의 다짐에 박 감독은 "임찬규는 우리 팀의 소중한 선수"라며 루키의 활약에 전적인 응원을 보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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