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공식 서포터 '그랑블루'가 의식불명으로 병상에서 투병중인 신영록(24)의 쾌유를 기원하는 걸개를 제작했다.
그랑블루는 오는 11일 오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신영록을 위한 걸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걸개는 지난 6일 제작됐다. 페인트를 이용해 '이겨내라 신영록! 그랑블루는 널 사랑한다'는 문구를 직접 새겼다.
신영록은 지난 2003년 김호 전 감독의 눈에 띄어 수원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올림픽대표를 거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푸른피를 수혈했다. 지난 2009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터키 부르사스포르에 입단하기도 했다.
지난해 수원으로 복귀해 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 제주로 이적한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FC와의 경기 도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주 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수면치료를 받고 있다.
그랑블루는 경기 다음날인 12일 한라병원을 찾아 신영록을 문병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작성한 150여 통의 편지도 전달한다.
김일두 그랑블루 회장은 "수원에서 함께했던 신영록 선수가 얼른 일어나 예전처럼 밝게 웃기를 바란다. 그랑블루의 진심이 신영록에게 전해져 하루빨리 쾌유할 수 있길 기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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