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승엽, 내야 뜬공…5G 13타석 무안타

[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대타 출전했으나 또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이승엽은 15일 요코하마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된 가운데 한 차례 대타로 나섰으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근 5경기 1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8일 야쿠르트전 3번째 타석에서 친 2루타가 마지막 안타였다.

4-4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7회초 오릭스 공격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이승엽이 대타로 등장했다. 요미우리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우시다 시게키를 상대한 이승엽은 2-1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린 뒤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받아쳤으나 빗맞아 1루수 플라이 아웃되고 말았다.

7회말 수비 때 이승엽은 투수 히라노와 교체돼 더 이상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타율은 1리 내려가 1할5푼9리가 됐다.

경기는 양 팀이 총력전을 펴고도 9회까지 4-4 균형이 깨지지 않아 시간제한 무승부로 끝났다. 오릭스는 무려 7명의 투수를 쏟아부었고 요코하마도 5명의 투수로 맞섰다.

오릭스는 솔로홈런만 3개 쳤는데 특이한 것은 선발 등판했던 용병 투수 피가로가 3회 홈런을 날렸다는 점. 오릭스가 속한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제를 시행해 투수가 타석에 서지 않는 관계로 인터리그 때에나 투수의 홈런을 볼 수 있다. 피가로는 타석에서는 홈런을 쳐냈으나 4이닝 4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