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택근-박경수 1군 말소, LG 수비진 비상


[정명의기자] 4위까지 떨어진 LG 트윈스의 수비진에 구멍이 뚤렸다.

LG는 17일 이택근과 박경수를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을 마치고 통증을 호소, 16일 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이택근은 허리가, 박경수는 왼 손목이 말썽이다. 이택근은 올 시즌 초반에도 허리 통증으로 1군 복귀가 늦어졌다. 박경수는 가벼운 통증을 안고 있다가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심해졌다.

두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LG는 선수난을 겪게 됐다. 이택근은 시즌 초반 1루수로 뛰다 이대형의 부상으로 최근 중견수를 맡고 있었다. LG는 이택근이 빠진 자리를 경험이 부족한 정주현으로 막고 있는 상황이다. 고질적인 통증이라 언제 다시 1군에 올라올 지도 미지수다.

박경수의 부상 역시 여파가 가볍지 않다. 오지환의 부상으로 2루에서 유격수 자리로 옮겨갔던 박경수마저 빠지면서 LG의 유격수 자리에도 구멍이 뚫리게 생겼다. 16일 경기부터 윤진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다행히 박경수는 10일간의 등록말소 기간 동안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넘칠 것 같았던 LG의 야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박종훈 감독도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박 감독은 "정상적으로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 선수는 정성훈(3루수)과 이병규(우익수)뿐"이라며 "차, 포, 마에 상까지 떼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택근-박경수 1군 말소, LG 수비진 비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