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두 명의 프로골퍼가 최근 1년간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선수로 나타났다.
최근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수노조, 에이전트, 마케팅 업계 관계자 등의 도움을 받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와 그의 라이벌 필 미켈슨이 지난 1년 수입 랭킹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봉과 상금, 광고 후원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여기에서 우즈는 그 기간 동안 모두 6천229만4천116달러를 벌여들여 8년 연속 미국 스포츠맨 연수입 1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대회 출전 상금 수입으로 229만4천116달러를, 광고 후원으로 6천만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이같은 액수는 한때 1억달러에 육박하던 우즈의 연수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외도 스캔들이 그에게 미친 경제적인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미켈슨은 대회 상금 418만5천933달러와 광고후원 5천700만달러를 합해 모두 6천118만5천933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50명의 평균 수입은 2천430만달러로 2010년에 비해 7%가 줄었다.
50위까지 오른 선수를 종목별로 따지면 NBA 선수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메이저리그 선수가 17명, NFL 선수가 8명으로 3명이 포함된 골퍼보다 훨씬 많았다.
농구 선수 중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연봉 1천450만달러에 광고후원 3천만달러, 합계 4천450만달러로 전체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NFL 선수 중에서는 페이튼 매닝이 3천807만달러로 전체 4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서는 역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3천600만달러로 1위에 올랐고 C.C 사바시아가 2천380만달러로 전체 17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거 가운데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스타 데릭 지터. 그는 새로운 연봉 계약으로 연봉 수입은 1천300만달러에 그쳤지만 광고 후원 계약으로 1천만달러를 벌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터는 전체 50명 가운데 22위에 올랐다.
골프 선수 중에서는 우즈와 미켈슨 외에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이 2천533만4천622달러로 3위에 오르며 전체 15위를 기록했다. 퓨릭은 상금 1천633만4천622달러를 벌었고 광고 후원으로 900만달러를 벌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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