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용불패' 임창용(35, 야쿠르트)이 시즌 16세이브를 수확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28일 후쿠시마 고리야마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야쿠르트가 2-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임창용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이 한 경기에서 볼넷 2개를 내준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임창용은 16세이브 째를 기록, 이날 역시 세이브를 추가한 후지카와(한신)와 함께 구원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사파테(히로시마), 야마구치(요코하마)는 공동3위로 떨어졌다.
야쿠르트는 2회초 가와바타의 적시타에 이어 아이카와의 2루타가 터져나오며 2점을 선취했다. 2-0으로 앞서던 야쿠르트는 3회말 요미우리 가메이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1 한 점 차로 추격당했다.
요미우리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야쿠르트는 9회초 다나카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3점차 리드 상황, '수호신' 임창용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9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쵸노를 단 2구만에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다음은 강타자 라미레즈. 임창용은 투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든 뒤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투 아웃째를 잡아냈다.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임창용은 다음 오가사와라와 다카사히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다음타자 아베를 상대로 초구 136km짜리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한 야쿠르트는 28승 5무 20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고, 경기를 내준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한 한신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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