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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 이승엽, 타율 다시 1할대로


[정명의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이 3경기 째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타율이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29일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 1개. 지난 25일 지바 롯데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세 경기 째 무안타. 이날 경기 전까지 2할이었던 타율은 1할9푼5리로 떨어지고 말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볼 두 개를 잘 골라내며 만든 0-2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세이부 선발 니시구치의 높은 변화구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아쉽게 포수 뒤쪽으로 뜨고 말았다.

이승엽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이번에도 범타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타격하기 좋은 1-3의 볼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5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한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 번도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찬스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다음 타자 쓰보이가 2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오릭스가 0-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도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세 번째 투수 마키타를 상대로 아쉽게 삼구삼진으로 돌아섰다. 오릭스도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9회말 공격을 종료, 영봉패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이부는 6회초 나카지마의 투런포, 9회초 나카무라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며 오릭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승리투수의 영광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니시구치에게 돌아갔다.

오릭스 선발 나카야마는 9이닝 동안 홀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3실점, 아쉬운 완투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정확히 다시 승률 5할(27승 3무 27패)을 맞춘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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