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창용불패' 임창용(야쿠르트)이 세이브 상황에서도 등판을 거르며 휴식을 취했다. 최근 3일 연투에 따른 코칭스태프의 배려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는 1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서던 9회초 공격에서 야쿠르트 타선이 3점을 뽑아 4-1로 앞서며 세이브 조건이 충족됐지만 야쿠르트 벤치는 9회말 임창용 대신 오시모토 다케히로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있었던 요미우리와의 3연전에 3경기 내리 등판했다. 연투에 따른 피로 때문이었는지 30일 경기에서는 4-2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안타 3개를 맞으며 4-4 동점을 내줬다. 올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이 경기 후 야쿠르트 오가와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3일 연속 등판이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도 등판시켰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임창용을 쉬게 하겠다는 뜻을 넌지시 드러냈다.
결국 임창용은 히로시마전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야쿠르트는 승리를 챙기며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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