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오리콘 차트 상위권 진입이 목표입니다."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일본 열도 공략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오후 일본 도쿄 시부야AX홀에서 열린 티아라 일본 진출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일본 진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티아라는 이날 1천500명의 일본팬들을 초대해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7만여 명의 팬들이 쇼케이스의 관람을 신청해 약 46대1의 경쟁률을 보여 화제가 됐다.
티아라는 쇼케이스에서 신곡 'Roly-Poly(롤리폴리)'와 그 동안의 히트곡인 '왜 이러니', '너 때문에 미쳐', 'yayaya', 'Bo Peep Bo peep' 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아라 7명의 멤버는 쇼케이스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일본 데뷔 후 첫 오리콘 차트 1위를 꿈꾼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롤리 폴리'에 대한 일본과 한국팬들의 반응은?
"아직 컴백한 지 얼마 안돼 잘 모르겠지만 어르신들이 복고의 향수를 느껴서 좋아해주신다. 일본에서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반응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복고의상을 입어본 소감은?
"공부도 많이 되고 재미있었다. 복고라고 해서 나쁘지는 않더라. 그 때도 신체를 보완하는 방법이 많더라. 이번에 우리도 그렇게 보완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복고 의상을 입으니 각자 어머니 하고 똑같더라."
-앞서 일본에 진출한 걸그룹과의 차별화는?
"차별화보다는 많이 공부를 했고, 다들 친한 그룹이라 도움도 많이 받았다. 영화나 드라마 등 음악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일본어는 현재 모두 공부 중이다."
-일본 관계자들과의 미팅 결과는?
"특히 'Bo Peep Bo peep'에 대한 기대가 크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노래에 춤도 다들 추시고, 한국어를 다들 공부하고 있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일본 소속사 대표의 조언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등에서 활동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특히 '롤리폴리'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하셨다."
-'롤리 폴리'의 복고 댄스에 대한 에피소드는?
"안무가 선생님과 김광수 대표가 직접 춤을 가르쳐줬다. 힘드신지 연습을 항상 짧고 굵게 했다. 사장님이 예전 '짝꿍' 댄스팀의 2기 멤버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무가 선생님과 사장님의 즉석 안무 배틀이 붙기도 했다. 드디어 사장님의 춤 실력을 봤다. 기대 이상이었다."
-일본 걸그룹에 대한 생각은?
"일본 걸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면이 티아라랑 같다. 한국 걸그룹은 음악과 춤에 매진해서 음악성을 보여주는 면이 강한 것 같다. 우리는 그 두가지 장점을 모두 살려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일본 진출의 목표가 있나?
"좋아하는 그룹 중에 스마프가 있는데, 우리가 닮기에 좋은 그룹인 것 같다. 아직까지 음악을 놓지않고 각 분야를 톱을 달리고 잇는 것 같다."
-일본 진출한 타 걸그룹과 어떤 점이 다른 것 같나?
"일본에 진출한다고 해서 일본문화에만 맞추는 것이 아닌, 한국 색깔 그대로를 들고 온다. 소녀시대나 포미닛보다 좀 더 대중적인 면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장점인 한국적인 멜로디를 잘 살려서 한국가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본어로 된 노래는 몇 곡이나 있나?
"우리 데뷔곡은 모두 일본어로 재녹음 했다."
-멤버 중 일본어는 누가 가장 잘하나?
"모두 공부 중이지만 큐리와 효민이 조금 더 잘한다."
-쇼케이스를 하루 앞둔 심경은 어땠나?
"일본어 외우기에 바빴다(웃음). 이제 공연장에 오니 실감이 난다. 많이 설렌다."
-일본 외의 해외 진출 계획은?
"태국과 싱가폴에 갔다왔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회가 된다면 진출해 보고 싶다. 아직까지는 어느 나라를 가든 한분의 팬만 있어도 감사하다."
-국내 걸그룹 숫자가 많아졌는데?
"이번에 컴백할 때 걱정이 많았다. 워낙 예쁜 사람도 많고 좋은 노래도 많아서. 하지만 이번에도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복고적 느낌과 컨셉트를 잘 살려고 보여주는데 노력했다."
-'롤리폴리'의 복고적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일본 진출에서 어떤 면에서 욕심을 내고 있는지?
"(소연)68년생이 아니냐는 말이 많이 돌았는데, 저는 왜 그런 것을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엄마, 이모와 친구처럼 자라서 자연스럽게 밴 것 같다. 이번 컨셉트를 준비하며 이상하게 수월했다. 뮤직비디오 연기도 100% 애드리브인데, 저는 제가 왜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지만 재미있었다."
"(은정)엄마의 모습을 연기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엄마도 향수가 있더라. 엄마의 추억을 참고했다."
"(지연)사장님이 '토요일밤의 열기', '그리스' 같은 영상도 찾아서 보여주었다. 많이 도움이 됐다."
-'존 트라볼타 워너비'라고 타이틀에 넣은 문구도 그런 의미인가?
"우리가 비 선배를 동경하듯 그때는 존 트라볼타를 동경하는 분위기가 많아서 그것을 재현하는 느낌으로 썼다."
-뮤직비디오 속 연기가 좋았는데?
"컨셉트 없이 100% 애드리브였고 정해진 캐릭터도 없었다. 껌을 한 통은 씹은 것 같은데 다 하고 나니 턱이 아프더라."
-앞으로 각자 멤버들의 활동 계획은?
"일단은 일본 활동에 주력할 것이고, 일본과 한국 컴백으로 맞춰져 있다. 나머지 멤버들도 활동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셔도 좋다. 연기를 하고 안하는 멤버가 나눠진 것이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히려 공부가 되서 좋은 것 같다. 불만 없이 응원해 주며 준비하고 있다."
-효민은 요즘 예능 활동이 뜸한데?
"컴백 준비와 영화 촬영 때문에 못 나갔다. 입국하자마자 '세바퀴'에 출연한다."
-컴백을 '라디오 스타'로 했는데?
"특별히 선택한 이유는 없고, 예능을 안하는 것이 아닌 앨범 준비 하느라 못 나간 것 같다. 컴백했으니 예능도 열심히 하겠다."
-일본 진출에서 오리콘 차트 첫 진입 성적에 대한 기대는?
"꿈은 크게 가지라고, 1위를 하고 싶다."
-일본 진출을 앞두고 리더가 바뀌었는데 부담은 없나?
"(효민)당연히 부담이 크다. 사장님도 부담을 주신다. 은정이과 보람이 리더를 할 때의 모습을 다 봤으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명 한 명 공정하게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좋다. 멤버 각자가 다들 책임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멤버들이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비중은?
"(효민)연기를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돌의 연기력 논란이다. 그래서 더 신경써서 연습하고 있다. 은정과 지연 모두 그래서 안 좋은 소리는 안 들은 것 같다. 다음 타자 입장에서는 고마웠다. 티아라는 연기를 어느 정도 하는 그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서 부담을 덜었다."
"(소연)티아라는 모두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룹이지만 티아라라는 이름을 놓지 않고, 음악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정) 연기자냐 가수냐가 아닌, 7명 모두가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남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이번 앨범이 영화 '써니'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컨셉트와 '써니'가 공교롭게 잘 맞았고 대박이 났고 그 덕분에 복고 바람이 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너무 재밌고 좋은 영화여서 멤버들 모두 재미있게 봤다. 우리의 이번 복고는 동서양이 접목된 복고다."
-은정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남편과 관계는 어떻나?
"사실 만난 것은 다섯번 정도 밖에 안된다. 좀 더 만나서 친해져야 한다.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장군님'이 그렇게 하는 거다. 현장에 매니저도 없다보니 그렇게 막 하더라. 뿌리칠 수도 없지 않나(웃음)."
조이뉴스24 도쿄(일본)=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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