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김아중이 부상 투혼으로 헐리우드 배우들을 감동시켰다.
김아중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미·중 합작 영화 '어메이징(Amazing)' 촬영 도중, 남자 주인공 황샤오밍을 잡기 위해 계단을 뛰어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리며 앞으로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계단 난간에 머리를 부딪힌 탓에 순간 정신을 잃고 현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김아중은 CT촬영과 X-RAY 등 각종 검사를 통해 머리부분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김아중은 휴식을 권하는 의료진과 현지 스태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으로 복귀, 나머지 촬영을 이어나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관계자는 "급작스런 사고에 당사자는 물론 현장에 있던 전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현지 의료진과 스태프들은 휴식을 권했지만, 함께 출연중인 에릭 마비우스가 이튿날 미국으로 떠나야 되는 사실을 알게 된 김아중은 스케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고, 덥고 습한 날씨에 촬영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생각해 나머지 촬영을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스태프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 현장 복귀한 김아중의 연기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로 맞아주었고, 에릭 마비우스는 김아중의 배려와 연기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어메이징'은 가상현실세계와 온라인 농구 게임을 소재로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 개발을 목표로 꿈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200억원 규모의 미·중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다. 김아중은 극중 세계 최고의 인터넷게임 개발업체 'Dimension Door'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남자주인공 강하(황쇼우밍)의 연인인 이린 역을 맡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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