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도 K리그 승부조작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참가국의 구단 실사를 위한 AFC 스페셜 미션팀(SMT)이 14일 방한해 25일까지 12일 동안 K리그 16개 구단 방문 실사에 나선다. 본격적인 실사에 나서기 전 AFC 스즈키 경기국장은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즈키 국장은 "K리그의 승부조작에 대한 1차 보고를 받았다. 지난 AFC 위원회 미팅에서 정몽규 총재가 현황을 설명했다. 일단 우리가 알고 있기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고 최종 발표가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실사 목적 중 하나가 승부조작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아는 것도 있다. 승부조작에 대한 K리그의 최종 보고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스즈키 국장은 승부조작으로 인해 K리그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암시했다. 스즈키 국장은 "이전에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승부조작 사태가 있었다. 이미지가 나빠졌고 관중이 떨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새롭게 개편된 챔피언스리그 참가기준 중 하나가 승부조작이 없어야만 한다는 조항이다. 최종조사 결과를 받은 후 11월에 있을 위원회에서 K리그 승부조작 문제가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즈키 국장은 이번 실사 목적을 밝히기도 했다. 스즈키 국장은 "K리그가 지난 해와 비교해 어떤 발전이 있었는가를 알기 위해 방문했다. 특히 연습구장과 경기장을 둘러보며 어떤 개선점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다. 또 단순한 평가만을 위해 온 것이 아니고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와 함께 축구 발전을 위한 협조를 위해서 왔다. 한국은 대표팀, 클럽 모두 아시아에서 정상급이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아시아축구 발전을 위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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