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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완봉역투! KIA, 삼성 4-0 꺾고 선두 재등극!


[권기범기자] 윤석민(KIA)의 날이었다. 달구벌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KIA는 15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윤석민의 9이닝 무실점 완봉투 속에 초반 타선마저 제 역할을 해주면서 4-0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일(14일) 두산전에서 2-11로 완패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던 KIA는 단숨에 삼성을 한게임 차로 밀어내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49승 33패. 반면 삼성은 2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시즌 30패째(44승 2무)

선발 윤석민의 피칭이 빛났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함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면서 물오른 삼성의 타선을 철통같이 틀어막았다. 1회부터 5회까지는 단 한 개의 안타, 볼넷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15타자 연속 범타.

6회말 선두타자 이영욱에게 볼넷, 7회말 역시 선두타자 대타 강병규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내줘 퍼펙트와 노히트노런 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이날 윤석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 다운 피칭으로 포효했다.

윤석민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KIA의 화력도 제 몫을 해냈다. 3회초 1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이현곤이 재빨리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KIA는 4회초 김주형의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와 5회초 이범호의 좌월 투런포로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그리고 더 이상의 득점은 필요 없었다. 윤석민은 충분한 점수차에 여유를 갖고 공을 뿌렸고, 9회말까지 홀로 삼성의 방망이를 봉쇄하면서 팀에게 낙승을 안겼다.

9이닝 128구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윤석민은 시즌 11승째를 거두면서 팀 동료 로페즈와 박현준(LG)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오르는 수확까지 거뒀다.

한편, 삼성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5이닝 99구 7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를 기록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팀 패배는 불안했던 차우찬보다 9회말까지 1안타 1볼넷으로 망신만 면한 타선의 책임이 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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