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이 박지성(30)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심'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맨유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맨유에서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맨유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 등을 전하며 박지성을 맨유의 중심 선수라 극찬했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많은 팬들이 박지성이 2005년 맨유에 처음 입단했을 때 아시아 무대의 마케팅 측면에서 박지성을 영입했다고 생각을 했다. 또 한국에서는 맨유가 가장 인기 있는 클럽이 됐다"며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할 당시 선입견이 있었음을 전했다.
현재 맨유의 미국투어에 참여 중인 박지성은 이런 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내가 티셔츠를 팔기 위해 맨유로 왔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명백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내가 입증했기에 나는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글로브 앤드 메일'은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박지성은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비록 맨유가 지기는 했지만 이는 박지성이 세계 정상급 클럽인 맨유에서도 핵심 멤버가 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브 앤드 메일'은 "퍼거슨 감독이 최근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고 박지성이 이런 제안을 받아들여 맨유에서 계속 활약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지성은 "내가 계속해서 맨유에 머물 수 있는 그런 제안이 온다는 것이 여전히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아직 맨유와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박지성이 팀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나 맨유의 어린 선수들에게 박지성은 큰 존재감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어린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1)은 "박지성은 정말 열심히 뛴다. 그라운드에서 뛰고 또 뛴다. 그리고 가장 많이 오래 뛴다. 박지성은 우리에게 질 높은 축구를 보여준다. 박지성은 날개로도 뛸 수 있고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박지성은 팀에 신뢰를 주는 선수다"며 박지성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맨유의 젊은 공격수 대니 웰백(20)은 "박지성은 맨유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하나다.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박지성의 계약 연장에 기뻐하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위대한 선수다"라고 박지성을 표현했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마지막으로 아시아 선수가 유럽무대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바로 박지성이 깼다고 주장했다.
박지성은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아시아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시아 선수도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에 행복하다"며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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