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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시티헌터', 이민호의 재발견+통쾌한 액션 활극


[이미영기자] SBS '시티헌터'가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시티헌터' 마지막회는 18.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시티헌터'는 지난 5월 25일 10.5%로 출발해 MBC '최고의 사랑'에 계속 밀려 2위를 차지해오다 종영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마지막회에서는 경쟁 드라마 KBS 2TV '공주의 남자'와 MBC '넌 내게 반했어'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수목극 1위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이날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잔인하도록 냉혈한 모습을 보여 온 진표(김상중 분)가 윤성(이민호 분) 대신 시티헌터를 자청하며 비극적 최후를 맞이했다.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감행하며 대립을 펼치기도 했던 진표와 윤성은 최후의 순간에 서로의 손을 부여잡으며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됐다. 지뢰밭에서 윤성을 구해내며 한 쪽 다리를 잃었던 진표가 또 다시 윤성을 구해내며 목숨을 잃게 되는 비극적 운명이 펼쳐졌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찬란하게 마무리 된 셈이다

나나(박민영 분)는 청와대 경호원 일을 그만둔 채 윤성을 기다리던 중 극적으로 윤성과 재회하게 됐다. 윤성과 나나가 극적인 재회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장면이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티헌터'는 부조리한 현실 풍자와 이민호의 재발견,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 김상중 등 연기자들의 '미친 존재감' 연기로 호평 받았다.

'시티헌터'의 탄생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윤성의 개인적인 복수에서 시작됐지만 그 과정에서는 대한민국 현실의 부조리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반값 등록금 문제, 산재 노동자들의 아픔, 의료 민영화 등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사회적 이슈부터 고위 공무원들의 불법, 군납 비리, 불친절한 무개념 직원 문제까지 케케묵은 현실 속 다양한 부조리들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는 평이다.

'꽃보다 남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이민호가 선보인 현란한 액션과 강렬한 눈빛 연기,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란한 액션의 향연도 볼거리를 더했다.

이민호의 우월한 몸놀림과 재빠른 순발력은 우아미 액션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탄성짓게 했다. 윤성은 특별한 무기 없이 숟가락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도구를 사용, 폭력성이 난무한 뻔한 액션들 대신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액션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서슬퍼런 냉혹한 연기로 완벽한 변신을 시도한 김상중과 김영주 검사 역을 안정감 있게 표현한 이준혁 등의 진정성 있는 활약도 주목 받았다. 천호진, 김미숙, 김상호 등 관록의 중견연기자들과 이광수, 구하라, 양진성 등 참신한 신인 배우들의 하모니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시티헌터' 후속으로는 최강희 지성 김재중 등이 출연하는 '보스를 지켜라'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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