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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세 팀과 대결 한국, 객관적 전력 우위 '괜찮아'


[이성필기자] 장거리 이동과 덥고 건조한 기후 등 만만치 않은 조건이지만 정신만 차리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상대들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추첨에서 쿠웨이트(랭킹 95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09위), 레바논(159위)과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FIFA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받아 일본, 호주, 이란, 중국과 1포트에서 조 배정을 기다렸다.

중동 세 팀과 같은 조라는 점은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한국을 괴롭혔던 팀들과 만나지 않았지만 쿠웨이트나 UAE는 복병 내지는 난적으로 불릴 만하다.

그러나 중동세가 11팀이나 3차 예선에 올라 최소 두 팀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최종예선에서도 또 중동팀과 만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방주사로는 최고다.

2번 포트의 쿠웨이트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났다. 당시 복병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홈과 원정에서 한국은 각각 2-0, 4-0으로 승리하며 우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역대 상대전적은 8승3무8패로 균형이 잡혀있다. 최근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를 연파하는 등 상승세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누르며 이변을 일으켰던 UAE는 2009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 조에 묶인 경험이 있다. 한국은 홈에서 4-1로 이겼고 원정에서도 2-0으로 압도했다.

레바논을 상대로는 역대 전적 5승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4년 독일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나 1승1무를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전적이다. 레바논은 최근 쿠웨이트와 UAE에 각각 0-6, 2-6으로 패하는 등 약세를 보여 한국이 걱정할 상대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 운 좋게도 중동 팀은 시리아만 만나 중동 원정길에 한 차례만 오르면 되지만 최근 상승세인 우즈베키스탄, 껄끄러운 '수비축구' 북한과 만만치 않은 3차예선을 치르게 됐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예선 이후 일본을 만나면 혈전을 벌이며 힘을 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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