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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2언더파 무난한 복귀…김경태 공동 4위


[김홍식기자] 3개월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5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파이어스톤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반 아홉홀을 파행진으로 마친 우즈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두 타를 줄였다. 우즈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었지만 1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2언더파를 유지했다.

오랜만의 실전 탓인지 우즈는 이날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36%로 출전 선수 가운데 바닥권이었으나 어프로치 샷과 퍼팅이 호조를 보여 상위권에 들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거리낌없이 경기를 했으며 함께 라운딩을 한 대런 클라크도 칭찬할 만큼 좋은 샷을 쳤다"고 만족해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거리가 너무 잘 나간다"며 거리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우즈는 지난 5월 무릎 부상을 무릅쓰고 플레이오프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1라운드 도중 기권한 뒤 그동안 한 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다.

1라운드 1위는 우즈가 해고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짝을 이뤄 대회에 출전한 애덤 스캇. 보기 없이 버디만 여덟 개를 잡는 안정된 플레이로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제이슨 데이는 7언더파로 2위, 닉 와트니는 5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로리 사바티니와 스튜어트 싱크 등이 4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경태 역시 4언더파로 선전하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두 개씩 기록하며 제자리 걸음을 한 김경태는 10번 홀부터 14번홀까지 다섯 홀 동안 버디 네 개를 쓸어담는 힘을 발휘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양용은은 2오버파로 공동 55위, 박재범은 3오버파로 공동 63위의 부진한 출발을 했다. 최경주 역시 4오버파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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