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기록, 포항(승점 40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8경기. 이런 분위기와 흐름이 이어진다면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은 탄탄대로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북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 시즌 초, 중반 하위권을 맴돌며 힘을 내지 못했던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가 바로 그 도전자들이다. 서울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수원은 명실공히 K리그 전통의 강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시즌 종반이 돼서야 그 진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두 팀은 이제 1위 전북을 노리고 있다.
서울의 기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올 시즌 K리그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서울은 어느새 승점 39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포항과는 승점 1점 차다. 서울의 최근 기세는 전북마저 삼켜버릴 기세다.
수원도 상승세 흐름이 만만치 않다. 승점 35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부산과 승점 1점 차다. 수원은 5위에 만족할 수 없다. 수원은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더 높은 곳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의 기세. 각각 몰리나와 염기훈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몰리나와 염기훈은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이들의 맹활약 속에 서울과 수원도 하늘 높이 날고 있다. 몰리나와 염기훈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 서울과 수원은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몰리나는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4도움)를 올리며 서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라운드 제주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역시 22라운드 상주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염기훈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4도움) 달성에 성공했다. 현재 염기훈은 8도움으로 도움 2위, 몰리나는 7도움으로 도움 3위에 올라 10도움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의 이동국을 쫓고 있다.
시즌 내내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북도 1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던 포항 역시 다시 힘을 내며 기회를 엿보고 있고, 그동안 뒤처졌던 전통의 강호 서울과 수원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K리그 선두권 경쟁은 서울과 수원의 상승세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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