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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이신바예바, 4m65로 마감…노메달 충격


[권기범기자]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또 다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30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했지만, 4m65의 부진한 기록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5m6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최강자. 하지만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실패로 실격하는 등 최근 들어서는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구에서 명예회복에 나선 상황이었다.

기록경신을 의식했던 탓일까. 이신바예바는 12명의 결선진출 선수 중 첫 시도에서 가장 높은 4m65를 시도해 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후 4m75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재도전 대신 더욱 높은 4m80을 정조준했다. 독일의 마르티나 슈트루츠가 4m80에 성공한 관계로 격차를 따라잡을 필요성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신바예바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두 차례 시도에서 연속 실패하면서 최종기록이 4m65에 그친 것이다.

이미 4m65를 넘어선 선수는 5명에 달했고, 이신바예바는 대구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기록 경신은 고사하고 동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수모를 당했다.

한편, 파비아나 무레르(브라질)가 4m85를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4m80을 기록한 마르티나 슈트르츠. 동메달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가 4m75로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oynews24.com 사진 대구=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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