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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차두리 나간 후 급격히 무너졌다"


[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차두리(31, 셀틱)의 공백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 프렌드십 앤 피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광래 감독은 전반 17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차두리가 교체 아웃된 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아쉽게도 차두리의 부상과 함께 오른쪽 공격이 날카롭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차두리 부상 전까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차두리가 나간 후 급격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날씨에도 큰 영향이 있었다. 경기 후 박주영이 오늘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며 다른 운동장보다 더 피로도가 높다고 말할 정도였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빨리 힘이 떨어지면서 경기 템포가 늦어진 것 같다. 그래서 전반전같은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희망을 전했다. 조 감독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한국에서 홈 경기를 할 때 우리는 더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가 충분히 게임을 지배하면서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갈 수 있는 팀의 수준이다"며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자신했다.

한편, '캡틴' 박주영(26, 아스널)은 "선제골 이후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개인적인 실수가 많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너무나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끝까지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원정경기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쿠웨이트시티=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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