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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강윤구 선발-장영석 1군 합류"


[한상숙기자] 넥센 마운드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강윤구, 장영석 등 '젊은피'가 선발진 합류를 앞두고 있다.

넥센은 9일 목동 한화전서 7-1 대승을 거뒀다. 9월 팀 타율이 1할7푼9리에 머물 정도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던 넥센 타선이 오랜만에 신바람을 냈다.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도 탈출했다.

6점차로 앞선 8회초, 김시진 감독은 투수를 강윤구로 교체했다. 강윤구는 지난해 9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년 남짓 재활을 해왔다. 작년 5월 12일 엔트리 말소 후 1년 4개월만에 첫 1군 마운드에 선 순간이다.

이날 강윤구는 선발 나이트에 이어 8회부터 2이닝을 책임졌다. 7타자를 상대로 총 29구를 던져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총 24개의 직구 중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것이 17개로,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김시진 감독 역시 이날 가장 큰 수확으로 강윤구의 성공적인 복귀를 꼽았다. "강광회 구심도 볼 끝에 힘이 있다고 칭찬하더라"라며 기분 좋게 웃은 김 감독은 "예상보다 잘 던져줬다. 제구력을 걱정했는데 작년까지 선발로 던져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잘 하더라. 타자와의 승부도 적극적이었고, 볼도 괜찮았다"며 합격점을 내렸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서는 강윤구의 모습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 감독은 "앞으로 투구 개수와 이닝을 체계적으로 늘려 여유있는 상황은 물론, 타이트한 상황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볼 개수가 60~70개가 넘어서면 선발로 넣을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을 위한 준비를 올해 모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명의 투수가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야수에서 투수 전향을 시도한 장영석이다.

지난 6월 22일 엔트리 말소 후 2군에서 투수 수업을 받아온 장영석은 최근 본격적으로 실전 피칭에 나서고 있다. 3일 2군 상동 롯데전에서 2이닝, 6일 경산 삼성전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일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2.2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 앞선 두 차례 중간 등판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투구수를 늘려가는 시기"라고 장영석의 현재 상태를 설명한 김시진 감독은 "2군 경기 결과를 자세하게 보고받고 있다. 팔에 큰 이상이 없다면 이번달 20일 전후로 1군에 올려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팀 성적은 최하위로 처졌지만, 내년을 대비한 마운드만큼은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는 넥센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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