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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만의 복귀 김광현, 불안불안 1이닝 무실점


[권기범기자]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SK)이 1군 무대에 복귀해 다소 불안한 피칭을 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아쉬운 팀 패배와 함께 머리가 복잡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SK는 20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7차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6회말 2실점했고, 9회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4-5로 분패했다. 그 결과 지난 16일 경기 후 올라선 2위 자리를 4일만에 다시 롯데에 내줬다.

그 과정 속에 김광현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지난 6월23일 KIA전서 8이닝 147구 8실점 부진투 끝에 몸상태가 좋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고, 그 동안 밸런스 회복 및 재활에 몰두해왔다. 이후 지난 17일 1군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89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20일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김광현의 투입을 결정하기로 했다. 크게 리드하거나 패색이 짙은 상황이 돼야 등판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대행은 경기 전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돌아온 에이스의 시험기용에 신중함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SK는 8회초까지 3-5로 뒤지고 있었고, 롯데의 불펜진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뒤집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이 대행은 8회말 드디어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현은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안정감은 부족했다. 첫 타자 강민호부터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 이후 양종민의 희생번트로 무사 2루에 몰린 김광현은 황재균의 유격수 방면 타구가 2루주자 강민호의 발에 맞아 아웃돼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기록상 황재균의 내야안타 출루.

하지만 이후에도 김광현은 폭투로 황재균을 2루로 보내줬고, 문규현을 볼넷 출루시켜 1, 2루의 추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이닝을 소화화면서 김광현은 5타자를 상대해 총 22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에이스의 귀환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투구 내용이었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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