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LG는 24일 SK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6-7로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시즌 성적 57승1무66패를 기록했다. 반면 2위 롯데와 4위 KIA는 이날 각각 한화, 두산을 꺾고 승수를 추가했다. 24일 현재 롯데와 KIA는 68승, SK는 66승을 기록하고 있어 LG가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이들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LG는 올 시즌 6월 초까지 2위 자리를 지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내리막을 타며 5위까지 내려가더니 다시는 4위 자리를 밟아보지 못한 채 가을잔치 탈락이 확정됐다.
LG는 지난해 후반 SK로부터 이적해온 박현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리즈가 모두 10승 이상을 거두는 등 막강한 제1~3선발을 구축했다. 하지만 그 뒤를 받칠 4,5선발과 불펜진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기 들어 타선의 집중력도 현저히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날 SK전서도 먼저 3점을 뽑아낸 뒤 3-6으로 역전을 당했다. 8회말 대타 작은 이병규의 3점포로 6-6 동점을 만드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9회초 곧바로 한 점을 내주고 패하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지난 6월11일, 34승24패로 '+10'까지 올라갔던 LG의 승패차는 어느덧 '-9'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그 사이 승리한 경기보다 패한 경기가 19경기나 많았던 셈이다.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된 LG 트윈스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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