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4, 바르셀로나)가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메시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각종 대회 10경기에 나선 메시는 14골을 넣으며 쉼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메시는 지난 2004~2005 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하며 총 279경기에 나서 194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의 득점 기록은 지난 1950년부터 1962년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전설로 추앙받는 헝가리 출신 라디슬라우 쿠발라와 같다.
바르셀로나의 역대 최다 득점자는 1940년대 활약했던 세사르 로드리게스다. 12년 동안 235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만 53골을 넣었던 만큼 올 시즌 후반부에는 통산 1위로 등극할 확률이 크다.
무엇보다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골 행진을 벌이고 있어 메시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지난해 40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메시를 긴장케 했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7호골을 기록하는 등 활발하게 골문을 흔들고 있다. 시즌 전체 득점에서는 메시가 14골로 호날두(9골)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의 스피드는 최고다. 좁은 공간에서 메시의 움직임을 보면 진가가 드러난다"라며 극찬을 늘어놓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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