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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리그 첫 도움' 맨유, 노리치 꺾고 1위 순항


지동원, 구자철은 각각 후반 교체 출전

[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노련함으로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노리치시티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42분 대니 웰벡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승리에 일조했다. 오른쪽과 중앙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경기를 조율하는 데 힘쓴 박지성은 팀플레이에 충실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맨유의 출발은 쉽지 않았다. 노리치 수비진이 좀처럼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고 맨유는 다양한 방향에서 수비벽을 깨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0-0으로 시작된 후반에서야 노리치 수비벽에 균열이 생겼다. 19분 라이언 긱스와 대니 웰벡이 교체 투입되면서 공격이 활발해졌고 23분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넣었다. 긱스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코너킥이 조니 에반스와 웨인 루니를 거쳐 안데르손에게 연결됐고 지체없이 머리로 밀어넣어 골을 터뜨렸다.

노리치도 동점골을 위해 매섭게 몰아붙였고 29분 필킹턴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한 골 승부로 긴장감이 이어지던 순간 박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웰벡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었다. 욕심을 부리지 않은 박지성은 왼쪽으로 패스했고 웰벡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움 1개를 추가한 박지성은 칼링컵을 포함해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진화했다. 6승1무가 된 맨유는 승점 19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선덜랜드의 지동원(20)은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전에 후반 37분 알 모하메디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의 투입 이후 선덜랜드의 공격은 한결 업그레이드됐지만 공격포인트 달성은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3분 제임스 모리슨, 4분 셰인 롱에게 연이어 골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갔다.

정신을 차린 선덜랜드는 23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26분에는 알 모하메디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벤트너는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활약중인 구자철(21)은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 8라운드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팀 조직력 자체가 워낙 좋지 않아 큰 위력은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는 1-3으로 패하며 3승5패, 레버쿠젠은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레버쿠젠이 전반 14분 카스트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4분 만추키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20분 데르디요크, 41분 키슬링이 추가골을 넣으며 볼프스부르크는 승리를 내줘야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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