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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은근 총력전? LG전 놓칠 수 없다!


[권기범기자] 두산이 말을 아끼면서도 LG와의 경기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4강 탈락이 확정된 터라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경기일 수도 있지만, '서울라이벌'간 자존심 문제로 인해 잠실벌을 달구고 있다.

두산(홈)과 LG(원정)는 2일 잠실구장서 시즌 18차전을 치른다. 이후 3일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 맞대결을 마감한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두산이 순순히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1일 현재 두산은 57승 70패 2무로 7위에 올라있다. 공동 5위인 LG, 한화와는 1경기 차이로 막판 조금만 더 힘을 내면 5위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다. 물론 세 팀 중 5위를 차지할 경우의 수가 가장 적고 또 힘들기는 하지만, 두산은 마지막까지 포기할 생각이 없다.

특히 LG와의 맞대결은 더욱 치열하다.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지붕 두가족'이긴 하지만 바꿔말하면, 가장 치열한 '서울 라이벌'이기도 한 까닭이다. 때문에 지난 1일 LG전에서 김광수 감독대행은 '용병에이스' 니퍼트를 투입해 9-1로 완승을 먼저 거둬들였다. 뿐만 아니라 2일 경기서는 '토종에이스' 김선우를 선발 등판시킨다.

한순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두산은 2일 경기서 김선우를 선발 예고하고서도 선발 요원 이용찬을 불펜 대기시켜놨다. 김선우가 LG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초반 무너질 경우, 이용찬을 긴급 투입해 곧바로 진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용찬은 4일~6일 넥센과의 마지막 3연전 중 하루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이날 경기 불펜 대기에 들어갔다.

LG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1일 두산전 패배와 동시에 한화가 넥센을 잡으면서 한화와 공동 5위가 됐다. 자칫 시즌 막판 주저앉을 경우, 그나마 지켜온 5위 수성도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것이다. 더 이상 발목을 잡힐 수 없는 LG다.

이미 4강팀이 모두 결정난 상황서 의외로 잠실 연고 두 팀의 경기가 치열함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은 두산대로, LG는 LG대로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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