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최종 19차전에서 선발 김승회의 5이닝 2실점 피칭과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7-4 승리를 거뒀다.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59승(2무 70패)을 올린 두산은 공동6위였던 LG(58승 1무 71패)를 따돌리고 단독 6위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한화에는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10승 투수 주키치를 선발로 내고도 또 무너지며 5연패 부진 속에 7위로 추락했다. 두산과의 시즌 전적도 7승 12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두산이 1회말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2점을 먼저 냈지만 LG도 3회초 큰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어 초반에는 그런대로 어우러지는 경기였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4회말 두산이 4점을 몰아내면서. 최준석의 볼넷과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 김재호의 2타점 좌전안타가 잇따라 터져나오며 5-1로 달아났다. LG는 부진한 선발 주키치를 내리고 한희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한희마저 곧바로 안타를 맞은 데 이어 1루 견제 악송구까지 범해 추가 1실점하며 점수는 6-1까지 벌어졌다.
5회초 LG 이대형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 기미를 보이자 두산도 7회말 임재철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이대형은 시즌 첫 홈런, 임재철은 2호 홈런이었다.
LG는 9회초 이대형, 이택근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너무 때늦은 추격이었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5회까지 3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째.
반면 LG 주키치는 3.2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5안타 3볼넷으로 6실점(4자책)하며 물러나 패전을 떠안았다. 8패(10승)째.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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