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신인왕 후보 임찬규가 시즌 마지막 경기서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으나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임찬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또 다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1일 두산전 데뷔 첫 선발 등판에 이어 두 번째 오른 선발 마운드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 이로써 임찬규는 올 시즌 9승에 그치며 삼성 배영섭과의 신인왕 경쟁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4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3회초 내야 실책이 빌미가 된 첫 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팀 타선이 4회말 2점을 뽑아 2-1로 앞선 직후인 5회초 무너지고 말았다.
5회초 첫 타자 이영욱을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임찬규는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최형우에게 2타점 2루타(중계과정 실책으로 최형우는 3루까지 진루)를 얻어맞은 뒤 강봉규에게까지 적시타를 허용, 5점째를 내줬다.
LG 벤치는 2-5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유원상을 구원등판 시키며 임찬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유원상이 조영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루주자 강봉규마저 홈을 밟아 임찬규의 실점은 6점(5자책)으로 늘어났다.
승리를 추가하는데 실패하며 오히려 패전의 위기에 몰린 임찬규. 시즌 평균자책점도 4.40으로 높아졌다. 임찬규의 이날 선발 실패는 올 시즌 신인왕 판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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