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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역시 4관왕'··· 윤석민, 1차전 1실점 완투승


'호랑이군단'의 에이스 윤석민이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다. 하지만 완투승을 따내며 팀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안겼다. 올 정규시즌 '4관왕(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은 괜히 나온 기록이 아니었다.

윤석민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109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SK 타자들은 최고구속 151km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는 윤석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윤석민의 완투승과 9회초 터진 차일목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가 싶었던 윤석민은 도루를 시도하던 정근우를 2루에서 아웃시킨 것을 계기로 안정을 찾았다. 이후로는 7회말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2사 후 볼넷으로 내보낸 박진만을 견제구로 잡아냈고, 6회말에는 2사 후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임훈을 출루시켰지만 다음 정근우를 3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불씨를 제거했다.

7회말에는 처음으로 두 명의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한꺼번에 두 명이 누상에 나가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박재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최정의 3루수쪽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된 것. 이어 대타 안치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터진 차일목의 만루홈런으로 5-0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 완봉승이 눈앞에 다가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대타 최동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어 2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잠시 흔들리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윤석민이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자신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승리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SK 역시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8회까지는 1실점으로 버텼으나 윤석민을 마땅히 공략하지 못한데다 9회초 차일목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홈 1차전을 패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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