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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무사 1, 3루 무득점…KIA의 '답답타선' 재발


[권기범기자] 준플레이오프 들어 타선의 침체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KIA가 4차전 초반 또 한 번 절호의 득점기회를 날렸다.

KIA는 12일 광주구장서 열린 SK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2회말 1사 만루서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허무하게 공격을 끝마쳤다. 1승 2패로 시리즈 전적에서 열세인 KIA는 이날 패하면 그대로 탈락한다. 벼랑 끝에 몰린 KIA로서는 반드시 선취점과 함께 리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는 초반 곧바로 찾아왔다.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2회말 무사 1, 3루까지 손쉽게 일궈낸 것. 선두타자 김상현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고 이를 서둘러 송구하려던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곧이어 나지완이 깔끔하게 밀어친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또 실종됐다. 안치홍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까지 이어졌지만, 이현곤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아웃됐고, 이용규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KIA 선발은 지난 8일 1차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한 윤석민. KIA 타선은 사흘 쉬고 등판한 팀의 에이스를 도와주지 못했다. 결국 윤석민은 3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한 후 일찍 강판당하고 말았다. 조범현 감독의 속이 어떨지는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광주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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