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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타수 무안타 이승엽, 대타출장 볼넷…오릭스는 무승부


[권기범기자] 이승엽(오릭스)이 선발 제외된 후 대타 출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이승엽은 1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서 2-2로 팽팽하던 9회말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최근 들어 이승엽은 떨어진 타격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4일 세이부전 첫 타석에서 시즌 14호포를 쏘아올린 후 지난 10일 소프트뱅크전까지 4경기 17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8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결장하기도 했다.

이날 니혼햄 선발은 우완 사이토 유키. 하지만 이승엽은 부진 탓에 선발 출장하지 못했고,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야 대타 기회를 얻었다.

홈런 한 방이면 끝낼 수 있는 가운데 이승엽은 니혼햄의 세번째 투수 마스이와 상대했지만, 아쉽게도 화끈한 타격은 나오지 않았다.

마스이는 초구부터 3연속 낮게 깔린 포크볼을 던졌고, 이승엽은 스윙을 시도할 수조차 없었다. 이후 4구 높은 스트라이크를 눈으로 흘려보낸 이승엽은 5구째 다시 낮은 포크볼이 들어오자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갔고, 곧바로 대주자 모리야마로 교체됐다. 이후 후속타자 스즈키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 오릭스는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연장 승부를 벌였다.

현재 이승엽은 타율 2할3리(384타수 78안타) 14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양 팀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간제한 무승부로 끝났다. 오릭스는 10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만들고도 T-오카다, 발디리스 두 중심타자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며 허망하게 비기고 말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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