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창원 LG와 원주 동부가 나란히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거물 신인' 오세근을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꼽히던 안양 KGC는 2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창원 LG는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포 문태영이 복숭아뼈 타박상으로 출장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81-74 승리를 거뒀다. 전날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한데 이은 2연승.
LG는 문태영의 공백 속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까지 삼성 이승준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고 52-58까지 뒤졌다. 그러나 4쿼터에서 수비가 성공한 가운데 주전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창영은 4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 넣으며 역전을 이끌었고,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서장훈은 24득점을 올리며 문태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삼성은 이승준(21득점 12리바운드)과 김동욱(20득점)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라모스(14득점 5리바운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공동 4위가 됐다.
원주에서는 '트윈타워' 로드 벤슨(17득점 10리바운드)과 김주성(1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맹활약한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83-64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수(21-33)에서의 절대적 열세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스를 94-80으로 꺾었고, 부산에서는 KT가 안양 KGC에 74-72 신승을 거뒀다. 모비스와 KT는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오리온스와 KGC는 2연패에 빠지며 힘겨운 시즌 출발을 맞게 됐다.
◇ 16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74(29-14 16-23 13-15 16-29)81 창원 LG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83(19-19 21-23 19-7 24-15)64 인천 전자랜드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94(21-19 19-14 26-23 28-24)80 고양 오리온스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4(23-19 14-8 14-23 23-22)72 안양 KGC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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