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 블루윙즈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알 사드(카타르)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26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2점차 이상 승리를 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전반 초반, 수원이 먼저 흐름을 탔다. 수원은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반면, 알 사드는 수비에 집중하며 한 방의 역습을 노렸다.
전반 18분 수원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스테보가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있던 이상호가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20분이 지나자 알 사드의 역습이 매서웠다. 전반 21분 케이타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23분 니앙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알 사드는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30분이 넘어가자 수원이 다시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31분 오장은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수원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9분 박종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수원은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7분 박현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16분 염기훈의 왼발 중거리 슈팅, 18분 마토의 헤딩 등 수원은 알 사드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알 사드 몫이었다. 알 사드는 후반 24분 한 방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니앙이 드리블로 치고나가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수원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후 더욱 수비에 집중한 알 사드 수비를 공략하는데 버거웠다. 오히려 후반 37분 알 사드가 매너 없는 플레이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폭력사태로 번지며 알 사드 선수 2명, 수원의 스테보가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수원은 마지막까지 힘을 내며 알 사드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결국 수원은 알 사드 골문을 열지 못하며 홈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2차전에서 대역전승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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