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베이비 지(Ji)'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쟁자 코너 위컴은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고 스테판 세세뇽은 1골1도움으로 날아다녔다.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볼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출전이 기대됐던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며 벤치에 머물렀다. 올 시즌 9경기 중 지난 8월 27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두 번째 결장이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니클라스 벤트너와 지동원의 입단 동기 코너 위컴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청용, 스튜어트 홀든 등 핵심 자원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볼턴의 공격은 영양가가 없었다. 선덜랜드도 전반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따금 인상적인 슈팅을 보여줬다. 후반 33분 코너 위컴의 가로지르기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36분에 터졌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존 오셰이가 머리로 떨어트린 볼을 세세뇽이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선덜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전원 공격에 나선 볼턴의 허점을 파고들어 간단한 역습 한 번으로 벤트너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세세뇽이 벤트너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시도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위컴은 풀타임 소화로 브루스 감독에게 경쟁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승점 3점을 얻은 선덜랜드는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반면, 볼턴은 반전에 실패하며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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