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상무 신협에 진땀승

[최용재기자] 대한항공이 상무 신협에 진땀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상무 신협과의 경기에서 43득점을 올린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19 26-28 23-25 25-23 15-1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마틴은 후위공격 14점, 블로킹 4점, 서브에이스 5점 등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1세트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틴을 앞세워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은 15-8까지 리드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진상헌의 속공으로 20-13, 20점대로 접어든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9로 여유롭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무의 반격이 시작됐다. 2세트 초반부터 상무는 활발한 공격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맹추격으로 듀스까지 허용했지만 결국 상무가 2세트를 따냈다. 26-26 상황에서 황성근과 신으뜸이 연속으로 득점을 따내며 상무는 28-2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상무는 기세를 이어 3세트마저 가져왔다. 두 팀은 3세트서도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신으뜸의 블로킹으로 22-20으로 앞서나간 상무는 신으뜸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4세트, 대한항공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4세트도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23-23 상황에서 상무의 범실과 마틴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은 자존심을 지켰다. 마틴의 오픈 공격으로 12-9로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상대범실을 유도하며 결국 15-12로 마지막 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27득점을 올린 미아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25-19 25-17 21-25 25-22)로 승리를 거뒀다.